뉴스 정보 / / 2023. 4. 15. 15:55

김포골드라인 완화 위해 수륙양용버스 띄울 예정

 

출처: 연합뉴스

 

 

 

김포도시철도 '지옥철' 되다

서울 근교인 김포에서 운행되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에서는 승객들이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며 쓰러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원 조달 계획 없이 국비 지원 없이 무리하게 열차 개통을 밀어붙인 결과 수요 예측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또한 예산 부족을 이유로 2량 열차만 운행 가능한 '미니 승강장'을 건설한 탓에 열차 추가 연결을 통한 혼잡도 완화 개선책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다.

 

 

 

호흡곤란 승객 속출하는 김포골드라인

 

 

출처: 연합뉴스

 

김포골드라인의 2량짜리 열차 안에는 출근 시간대면 정원 172명의 2배가 넘는 승객이 탑승하면서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7시 50분께 10대 여고생과 30대 여성이 호흡곤란 증상 등을 호소하며 쓰러져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았다. 열차의 급정거와 같은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태원 참사'와 같은 압사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김포골드라인이 2량짜리 열차에 맞춰 설계된 것은 김포시의 무리한 사업 추진 방식과 무관하지 않다. 김포시는 애초 김포골드라인과 같은 경전철이 아니라 중전철인 서울지하철 9호선을 김포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막대한 예산 투입 때문에 경제 타당성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김포시는 9호선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나 경기도로부터 사업비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서약했다.

 

이로 인해 김포도시철도 개통 위해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철도 건설을 강행하게 되어 예산 부족을 이유로 2량 열차만 운행 가능한 '미니 승강장'을 건설하게 되었다.

 

지난 14일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긴급대책회의에서는 인구 50만 명의 김포시에 2량짜리 전철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전임 시장들이 수요 예측을 잘못한 데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는 수요 예측과 더불어 예산 편성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해서 지역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

 

 

서울시, 완화 방안으로 수륙양용버스 투입

 

출처: 서울시

 

서울시는 김포도시철도인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완화를 위해 여러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김포공항역에서 발생한 안전 우려 때문에 이루어졌다.

 

김포골드라인 출퇴근 시간대 수요 분산을 위해, 서울시는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운행 횟수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김포시와 함께 김포시 시내버스 70번 노선을 8회 증차하고, 더 추가 증차를 고려중이다.

 

대체 노선 버스인 3000번과 M6117번은 각각 6회와 2회 증차되며, 한강신도시~김포공항역 간 셔틀버스 운행도 계획중이다.

 

김포골드라인 대체 버스노선이 김포공항역으로 이어질 구간에는 버스전용차로도 신속히 설치된다. 하지만 운영방식이나 운영시간 등 세부 사항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김포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서울시는 김포골드라인에 추가적인 대책으로 수륙양용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포시장이 제안한 40인승 이상 수륙양용버스가 김포아라뱃길과 서울항을 연계하는 등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수륙양용버스는 김포를 출발해 한강공원 선착장까지는 한강 물길을 이용하고, 한강공원부터 인근 지하철역까지는 도로를 이용해 환승 없이 직접 연결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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